연극&뮤지컬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garami0 2015. 7. 28. 18:59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뮤지컬인데, 이건 내용이 너무 없고 진부해 (이 말 반복하기도 지겨울 정도) 보기에 지루함을 많이 느껴 비추과에 넣었지만, 그 점을 간과하고 배우들 노래, 음악 중심으로 본다면 그런대로 볼만했습니다. 특히 아무 내용없는 스토리, 대화 주고받기인 전반부와 다르게 후반부에선 주로 노래중심이라 관객들의 호응도도 한결 좋아졌던것 같고 나름대로 소극장 콘서트에 온것 같은 분위기였음. 그냥 노래만 계속했으면 백배는 나았을걸 무슨 이런 구식 스토리 라인으로 오래도 질질 끄나 싶었음. 원래 오래 해오던 뮤지컬인지 배경은 잘 모르겠고 음악에도 일가견은 없지만 나름대로 노래도 꽤 잘 부르시는것 같고 열심히 연기하시는 배우들을 여러명 쓰면서 웬 인적낭비인가 싶었음.

현재 우리나라엔 창작극을 많이 장려하고 지원하는걸로 아는데, 이렇게 내용없는 창작극을 만드느니 (창작이었겠죠?) 차라리 기존 좋은 책, 만화등을 잘 각색한 극이 낫지 않을런지. 천계영씨의 만화 [오디션] 같은게 뮤지컬화됐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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