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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도 '독일마을' ☞ 영화 [국제시장]에서처럼 파독되었다가 독일에 남아 거주하던 독일교포들의 은퇴후 귀국 정착촌
garami0
2015. 9. 17. 20:52
우리 나라엔 이런 곳도 있습니다.
독일마을. 어째 마을 이름 자체엔 특별한게 없는데 괜히 이국적인 향취를 느끼게 되네요. 역사와 이국의 향취 때문인가.
어쨌든 괜히 제목이 길어서 제가 좀 사람 헛갈리게 했을수도. 독일마을이란 영화 [국제시장]에서처럼 1960년대 독일에 광부나 간호부등 노동인력으로 갔다가 거기에 남아 거주하던 독일교포들을 위해, 그들이 은퇴후 고향인 한국에 돌아오도록 정부에서 지원해 만들어진 교포 귀국 정착촌이라고 합니다.
남해 독일마을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정부가 한국에 돌아오라고 독일까지 가서 선전하기도.
남해도는 한국 남단 끄트머리에 자리한 섬중의 하나.
(독일마을은 빨강색 표시.)
영화 [국제시장] 에서 바로 이렇게 광부, 간호직 노동력으로 독일에 가서 뼈빠지게 고생하는 두 주인공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곧 한국으로 돌아와 터를 잡죠. 하지만 그 후 독일에 남아 거기서 터를 잡은 사람들도 많았겠죠. 독일사람과 결혼한 사람도 꽤 있을테고.
그런데 한편으론 정말 궁금합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의 주인공들처럼 바로 한국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모두 어떻게 되었을까?
왜냐하면 영화에선 이 분들의 고생담을 다소 낭만적이고 코믹하게도 풀어냈는데, 조정래님의 <아리랑> 책을 보면 독일에서의 고생은 그렇다쳐도 한국에 돌아왔을때 그 분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배반적 현실이 살 떨리게 묘사되어 있는지라. 왜 사람들은 이리도 배은망덕할까.
이분들이 파독시의 갖은 고생으로 병들어 한국에 돌아왔더니, 당시 어려웠던 가계에 부담스런 짐덩이라고 마지막엔 가족들에게조차 외면을 당하게 됩니다. 파독당시 그분들이 벌어들인 외화로 한국에 있던 가족들을 먹여 살리고 교육도 시켜줬건만. 책에서 묘사된것과 같은 이런 상황은 그저 드문 특수 케이스였길 바라는 마음. 당시 배를 굶고 굶는 어려웠던 한국의 상황이 슬프고,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한국사람들은 안쓰러우면서도 원망스럽기도 하고.
먹고 사는게 많이 풍족해져 이제는 다이어트 관련산업에 돈을 트럭째 퍼다가 주는 현세대인으로선 그렇게 어려운 상황이 상상이 잘 안돼요.
어쨌든 간김에 생존해 계신 분들께 당시 사연 옛날얘기도 좀 듣고 싶었구만. 이번에 가게 된 계기는 여의치 않아서, 독일마을은 남해도를 한바퀴 도는 길에 잠깐 들러보기만.
뭐 겉모습으로 보면 그냥 평범한 관광지 같아 보일뿐입니다. 독일식 집들이란 것도 최근에 지어진 것들인거고. 특별하진 않지만 한국집들과는 좀 다른 양식의 집들이 이쁘장하게 조밀조밀 산자락에 모여앉았는데 이게 다 독일마을인가? - 그건 아닌것 같고.
관광객이 주로 돌게되는 코스는 일차선으로 난 좁은 도로를 따라, 도로 양편에 자리해 관광객을 부르는 온갖 종류 가게들을 지나 쭉 올라가면 언덕 꼭대기엔 파독전시관이 있는 경로.
아마 진짜 스토리는 파독전시관과, 파독당시 노동현장얘기와 그후 독일에서의 생활얘기를 들을수 있는 교포분들에게 있겠죠. 다시 가보고 싶고, 가봐야겠다.
남해독일마을 홈페이지
http://남해독일마을.com/default/mobile/msoage.php
그런데 여기 정보로는 남해군이 내건 조건상 여기 주민들은 부업으로 민박정도밖에 없고 술집과 커피점도 없대는데, 그럼 지금 그 잔뜩 생긴 까페며 음식점들은 다 누가 하는거지? 독일맥주도 팔던걸요. 2014년에 업뎃 된거 같은데.
그런데 어디를 가든 까페나 음식점은 기본적으로 있어줘야 할듯. 관광도 배채운 다음 이랬다고, 맛있는것도 먹어주고 우아하게 차나 커피, 유명하다는 정통 독일식 맥주맛도 즐겨줘야지.
휘리릭 잠깐 도느라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네요.
독일마을서 잠깐 들린 까페. 이쁘장하니 야외 테라스가 좋더군요. 바다를 향한 경치도 너무 예쁨.
독일마을. 어째 마을 이름 자체엔 특별한게 없는데 괜히 이국적인 향취를 느끼게 되네요. 역사와 이국의 향취 때문인가.
어쨌든 괜히 제목이 길어서 제가 좀 사람 헛갈리게 했을수도. 독일마을이란 영화 [국제시장]에서처럼 1960년대 독일에 광부나 간호부등 노동인력으로 갔다가 거기에 남아 거주하던 독일교포들을 위해, 그들이 은퇴후 고향인 한국에 돌아오도록 정부에서 지원해 만들어진 교포 귀국 정착촌이라고 합니다.
남해 독일마을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정부가 한국에 돌아오라고 독일까지 가서 선전하기도.
남해도는 한국 남단 끄트머리에 자리한 섬중의 하나.
(독일마을은 빨강색 표시.)
영화 [국제시장] 에서 바로 이렇게 광부, 간호직 노동력으로 독일에 가서 뼈빠지게 고생하는 두 주인공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곧 한국으로 돌아와 터를 잡죠. 하지만 그 후 독일에 남아 거기서 터를 잡은 사람들도 많았겠죠. 독일사람과 결혼한 사람도 꽤 있을테고.
그런데 한편으론 정말 궁금합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의 주인공들처럼 바로 한국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모두 어떻게 되었을까?
왜냐하면 영화에선 이 분들의 고생담을 다소 낭만적이고 코믹하게도 풀어냈는데, 조정래님의 <아리랑> 책을 보면 독일에서의 고생은 그렇다쳐도 한국에 돌아왔을때 그 분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배반적 현실이 살 떨리게 묘사되어 있는지라. 왜 사람들은 이리도 배은망덕할까.
이분들이 파독시의 갖은 고생으로 병들어 한국에 돌아왔더니, 당시 어려웠던 가계에 부담스런 짐덩이라고 마지막엔 가족들에게조차 외면을 당하게 됩니다. 파독당시 그분들이 벌어들인 외화로 한국에 있던 가족들을 먹여 살리고 교육도 시켜줬건만. 책에서 묘사된것과 같은 이런 상황은 그저 드문 특수 케이스였길 바라는 마음. 당시 배를 굶고 굶는 어려웠던 한국의 상황이 슬프고,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한국사람들은 안쓰러우면서도 원망스럽기도 하고.
먹고 사는게 많이 풍족해져 이제는 다이어트 관련산업에 돈을 트럭째 퍼다가 주는 현세대인으로선 그렇게 어려운 상황이 상상이 잘 안돼요.
어쨌든 간김에 생존해 계신 분들께 당시 사연 옛날얘기도 좀 듣고 싶었구만. 이번에 가게 된 계기는 여의치 않아서, 독일마을은 남해도를 한바퀴 도는 길에 잠깐 들러보기만.
뭐 겉모습으로 보면 그냥 평범한 관광지 같아 보일뿐입니다. 독일식 집들이란 것도 최근에 지어진 것들인거고. 특별하진 않지만 한국집들과는 좀 다른 양식의 집들이 이쁘장하게 조밀조밀 산자락에 모여앉았는데 이게 다 독일마을인가? - 그건 아닌것 같고.
관광객이 주로 돌게되는 코스는 일차선으로 난 좁은 도로를 따라, 도로 양편에 자리해 관광객을 부르는 온갖 종류 가게들을 지나 쭉 올라가면 언덕 꼭대기엔 파독전시관이 있는 경로.
아마 진짜 스토리는 파독전시관과, 파독당시 노동현장얘기와 그후 독일에서의 생활얘기를 들을수 있는 교포분들에게 있겠죠. 다시 가보고 싶고, 가봐야겠다.
남해독일마을 홈페이지
http://남해독일마을.com/default/mobile/msoage.php
그런데 여기 정보로는 남해군이 내건 조건상 여기 주민들은 부업으로 민박정도밖에 없고 술집과 커피점도 없대는데, 그럼 지금 그 잔뜩 생긴 까페며 음식점들은 다 누가 하는거지? 독일맥주도 팔던걸요. 2014년에 업뎃 된거 같은데.
그런데 어디를 가든 까페나 음식점은 기본적으로 있어줘야 할듯. 관광도 배채운 다음 이랬다고, 맛있는것도 먹어주고 우아하게 차나 커피, 유명하다는 정통 독일식 맥주맛도 즐겨줘야지.
휘리릭 잠깐 도느라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네요.
독일마을서 잠깐 들린 까페. 이쁘장하니 야외 테라스가 좋더군요. 바다를 향한 경치도 너무 예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