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날이라는 걸 처음 들은 무식한 사람이 저뿐인가요?
여기가 많이들 찾아 오시는 블로그는 아닌데,
유입경로를 보니 '아줌마의 날'이라는 걸로 찾아 오시는 분들이 최근 좀 있어서, 응? 했다는.
그리고 웹서치를 해보니 5월 말일을 '아줌마의 날'이라고 하시나봐요, 요즘엔.
제 블로그 글 중, 아줌마가 보셔도 좋을 정보가 몇개는 있죠.
여성 연출가 연극이나 여성 인권 영화제 정보도 있고. 가볍게 즐길만한 로맨틱 코미디도 보시려면 몇개 볼만한 것 리뷰가 있습니다.
'뚱뚱한 중년 아줌마' 로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영화에 나온 캐릭터를 묘사했더니만 보통 그 포스트로 많이 들어 오셨는데 ㅎㅎ. 이 영화는 진짜 '아줌마 짱짱짱!!!' 소리 나오는 영화라서 아줌마들껜 무조건 강추!
몸무게도 엄청 고민이지, 매일 TV앞에 붙어서 저녁식사를 하는 남편과는 뜨악해졌지. 이렇게 살맛을 잃어 무기력해지고 주눅든 아줌마에서 멋진 아줌마로 변신하는 애블린역을 너무나 사랑스럽게 소화해내는 캐시 베이츠는 두말 필요없는 명품연기를 자랑하는 배우기도 하죠. 캐시 베이츠뿐 아니라 이야기속의 이야기중 나오는 주요 캐릭터 멋진 여성분들이 다 사실은 멋진 아줌마들이 되는 얘기입니다.
전에 어디 사이트서 관람객 리뷰로 어떤 분이 글을 남기셨는데 결혼후 애 키우시느라 아주 오랫동안 외출을 못하셨었나봐요. 그러다 하루는 남편분이 연극 티켓을 떠억 사와서 오랫만에 나들이를 하셨습니다. 좀 늦으신 감은 있으나 어쨌든 멋있는 남편분. 연극은 특별히 재미있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바깥바람 쏘이시니 너무 좋기도 하고 한편으론 너무 아쉽기도 한 심정. 남편분이 "또 보러 나오면 되지." 하시니깐.......어떡하지....이제 맨날 나오고 싶을것 같은데....하시는데, 그분의 한숨과 그동안 지치신 마음이 단지 글뿐이어도 마구마구 묻어져 나오는 느낌. 늦바람이 무섭다쟎아요? ㅎㅎ.
그리고 특이한 서치로 찾아 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한분은 '할머니가 나오는 연극', 이렇게 서치를 하셨음. 왜일까? 꼭 할머니가 나오는 연극을 찾아 보시고 싶으신 까닭이? 할머니께 보여드리고 싶은가?^^;;